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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ㆍ일본 '디스플레이 전쟁' 새국면
작성자 Admin 등록일 2005-02-14 조회수 2430
일본 PDP 및 LCD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경쟁업체에 사업부 를 매각하면서 "한.일 디스플레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일본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한국의 독주를 막 고 대만의 추격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은 사업자 수가 줄어들면 패널 공급과잉 현상에서 벗어 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환영하고 있지만 합종연횡을 통해 외형을 키운 일본업체들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경우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DP,5강에서 3강으로 후지쓰는 최근 히타치와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PDP 합 작법인 FHP의 지분 30% 가량을 히타치에 매각,지분율을 19.9%로 낮췄다.

PDP 공장도 마쓰시타가 최대주주인 일본 ULVAC사에 매각했다.

FHP의 단일 최대 주주가 된 히타치는 마쓰시타와 공동으로 특허 관리 회사를 설 립,PDP 분야의 특허를 공유키로 했다.

PDP 업계 선구자인 후지쓰가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은 전세계적인 패널 공급 과잉에 따른 채산성 악화 및 투자 여력 감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본 4위 업체인 NEC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해 파이어니어에 PDP 사업 을 매각했다.

후지쓰의 사업철수로 FHP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5강 체제를 유지했던 PDP 업계는 일본 마쓰시타와 삼성SDI LG전자 등 2개 한국업체 간의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파이어니어는 시장점유율이 미미한데다 아직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어 서다.

<>LCD 업계도 구조 개편중 후지쓰는 패널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수익성 부진으로 LCD자회사인 FDTC를 샤프에 매각,LCD 사업에서도 발을 빼기로 했다.

FDTC를 인수한 샤프는 후지쓰의 특허를 활용,2006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8세대 (2160 2400 )라인을 건설하는 등 LCD사업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이에 앞서 마쓰시타 히타치 도시바 등 일본 3사가 공동출자한 "PS 알파 테크 놀로지"도 2006년 일본 지바현에 6세대 공장 설립을 마무리하기로 하는등 LCD 부문에서도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재편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오는 3월과 하반기중 7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가 일본업체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대부분 PDP 및 LCD 업체들이 극심한 경쟁으로 인 해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일본 뿐 아니라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사이에도 구조조정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며 "일본업체들이 합종연횡을 계기로 경쟁력 을 한단계 끌어올릴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업체에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고 말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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